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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 주식 시장이 불안합니다.

 

다우지수는 오늘 287.16 올라 25,339.99 로 마감했습니다.

 

 

52주 최고저 대비 5.7% 낮은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공포감으로 물들었는데요... 경제지들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금융위기 수준인것처럼 "폭락" 이라는 단어가 난무합니다.

 

그래프의 기울기가 급격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미국의 증시가 급락하자 영국과,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주요 이유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미국채 수익률 상승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 이후 연준은 미국채가 만기가 돌아오면 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연준 보유 국채가 시장에 풀린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여기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국채를 발행중입니다.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대립각인 중국도 미국채를 매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도 역시 미국채를 줄이고 있습니다.

 

미국채의 시장 공급의 확대로 미국채 수익률 상승 하고있습니다. 수요는 줄고 공급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채 수익율이 상승하게 되면 지금 21조가 넘는 미국정부 부채가 문제가 됩니다.

 

2.5% 금리만으로 매년 이자비용만 520억달러 였는데요. 만일 국채금리가 5% 라면 매년 천억달러 이상을 온전히 이자비용만으로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천억달러 이자 갚기 위해 또 채권을 발행해야 합니다.

 

최근 미국정부는 일년에 1조 달러씩 빚이 증가 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이자비용이 미국정부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 정도여서 지불능력이 크게 문제가 될거라 보지는 않습니다.


2.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리스크

 

국제유가 상승은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OPEC 감산 실행, 석유재고 감소 등 석유시장 수급 타이트에 따른 것입니다.

 

기본적인 수급 타이트 요인 외에 2017년 말 이후 사우디, 시리아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의 정정불안과, 석유매장량 최대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생산량이 급감하는 것도 유가상승의 또 다른 원인입니다.

 

특히 지난 5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에 따른 대 이란 제재 부활로 인해 세계 석유시장은 이란산 석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고, 그 결과 유가가 급등하며  70달러 넘어섰습니다.

 

유가 전문가들은 올해안에 북해산 브렌트유가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면서 미국기업들 실적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고, 가계소비 지출을 압박하여 경제성장율을 둔화시킵니다.


3. 미 중 무역 전쟁

 

미국과 중국은 요즘 관세를 서로에게 부과하면서 무역 전쟁을 벌이고있는데요.

 

미국의 2천억 달러 관세부과 후 중국은 미국의 재협상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중국이 장기전에 돌입하고 있다는 신호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중 분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부터 중국 인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민간기업에 대한 간섭이 강화되고 있다고합니다.

 

2017년 안방보험(An Bang Insurance)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이 중국 당국에 체포됐고, 올해 초 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 경영권이 1년간 넘

어갔으며,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회장의 은퇴도 중국정부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PBOC)10월 1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기존 15.5%에서 14.5%로 1.00% 포인트 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려는데 목적이 있는걸로 보입니다.

 

이 조치로 총 1조2000억위안(CNY)의 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될 전망입니다.

 

이 중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중기유동성창구(MLF) 자금 상환에 쓰이는 4500억 위안을 제외하면 시중에 모두 7500억 위안의 유동성이 풀리게 된다고 합니다.

 

중국 인민은행은(PBOC) 앞서 지난 1월과 4월, 7월에도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바 있습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격화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은 이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감세와 인프라 투자,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선 이렇다 할 효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지표에서도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은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2016년 9월 이후 2년 만의 최저치 입니다.

 

어찌 되었건 미 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상승한것이 증시 급락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것입니다.


4. 미국 기업 실적 둔화
 
지금의 미국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추세인 이유는 미국의 경기가 호조 추세이고 더불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과열된 주가만큼 결과물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미중 관세 부담과 금리 상승, 유가상승과 경기호조에 따른 운송비용 상승 등에 대한 부담이 기업실적에서 확인될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예를들어 산업재 공급업체인 패스널(Fastenal)의 경우 무역 전쟁이 고조되면서 원재료값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더불어 티파니, LVMH와 같은 명품주 역시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가 예상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NN비즈니스는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의 부채 증가와 중국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감세 효과가 사그라들고 대출 비용, 임금, 원자재값이 상승해 내년 기업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더구나 ‘스파이칩(spy chips )’ 이슈를 계기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주도주인 IT주의 급락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애플과 아마존 웹서비스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마이크로칩 (스파이칩)을 발견했는데, 그 칩은 중국정부가 서버용 부품 납품업체를 통해 몰래 심었으며 미국기업의 기술정보를 빼내기 위한 것이라는 보도였습니다.

 

나아가 애플, 아마존은 물론 중국부품을 사용하는 미국 국방부, CIA, NASA, 의회 등과도 연계되었을 수 있다는 내용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기사의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지만, 중국기업과 거래하면 ‘미국의 국가안보’가 위협받는다는 프레임이 실체화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10일, 미국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이 상원 청문회에서 브로드컴의 컴퓨터어소시에이츠 테크놀로지 (CA Technologies) 인수 계획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는 루머도 돌고있습니다.

 

3월에도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는 트럼프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미국기업 브로드컴의 제조 및 고객기반이 중국과 연계되어 있으며 5G 네트워킹에 관한 국가안보가 우려된다는 이유였습니다.

 

즉 중국부품을 사용하거나, 혹은 중국고객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에는 미국기업이 자국의 기술기업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면 허락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위의 주요 이슈를 보면 지금 미국증시와 경제가 생각보다 취약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슈들도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것들입니다.

 

사람들이 주식이 떨어지는 원인들을 여러군데에서 찾다보니 눈에 띄는 것들입니다.

 

일예로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폭락의 책임을 돌리고 있는데요.

 

금리가 상승하면 시업들에게 비용을 높여 기업이익에는 부정적이어서 증권 시장에 좋지 않은 효과를 내비치는 것은 분명하나.

 

금리 인상으로 경기확장 국면을 장기화하고 향후 다가올 경기둔화에 대비하려는 의도인 연준의 의도를 보면, 경기확장을 길게 가져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효과로 볼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시장에서 우려하던 장단기 금리차 (10년-2년)는 어느덧 35bp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다우지수 그래프를 다시보면 52주 최고저 대비 5.7% 낮은 수치입니다만, 52주 최저점인 22,821.13 보다는약 11% 이상 높습니다.

 

앞서 다루었던 이슈들이 확인 되고 그 결과가 미국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켰을때 에는 더 낙폭이 크게 나타 날것입니다.

 

지금은 결과로 보이지도 않고 단지 소소한 잡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의 잡음으로 아마 25,000 정도까지는 문안하게 내려가지 않을까요???

 

다음주가 그 잡음이 가장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1달 정도 후에는 잡음은 사라집니다.

 

잡음이 아니라면, 18년 겨울은 지속적으로 힘든 계절이 될것으로 예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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