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CJ헬로와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 TV 업체 딜라이브 인수에 참여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양사 중 딜라이브를 인수에 성공한 기업이 유료가입자 수가 늘어나 업계 1위인 KT를 쫓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SK브로드밴드가 2위(13.65%),CJ헬로가 3위(13.1%) 입니다.

 

참고로 현재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1위는 KT입니다(30.54%).

 

 

 

딜라이브는 송출과 콘텐츠 제작을 같이 하는 기업입니다.가입자는 205만 538명으로 약 7%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딜라이브를 인수하게 되면 CJ헬로 혹은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 OTT 사업 확대가 쉬워집니다.

 

OTT는 영문 ‘Over The Top’의 줄임말로 Over-the-X는 기존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비스나 상품을 의미합니다.

 

증권거래소 밖에서 이루어지는 금융 장외시장은 OTC(Over the Counter) 마켓으로 일컬어지고,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은 OTC(Over the Counter) 드럭(Drug)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방송, 통신 영역에서 사용하는 OTT(Over the Top) 서비스에서 ‘Top’은 셋톱박스(Set Top Box)를 뜻합니다.

 

직역하자면 ‘셋톱박스를 넘어서(통하여)’ 제공되는 서비스를 뜻하며, 기존의 방송 서비스는 방송 전용망을 통해 콘텐츠를 전송하지만, OTT 서비스는 범용 인터넷을 이용해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CJ헬로와 SK브로드밴드는 약 13%대의 비슷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사 모두 딜라이브 인수 하면에는 KT와의 격차를 10% 폭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반면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게 되면 점유율 37.08%로 절대적인 1위 사업자로 될 수 있습니다.

 

미디어 시장에서 좋은 콘텐츠 제작만큼 중요한 것이 콘텐츠를 내보낼 유통망 확보와 점유율(가입자 수)인데요, 낮은 점유율을 가진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 CJ는 통신사(KT, SKT,LG)가 운영하는 인터넷TV와의 경쟁으로 성장성이 둔화되자 CJ헬로를 매각하려는 작업을 진행해 왔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SK텔레콤이 CJ헬로를 인수하려 했으나 정부가 이를 불허하면서 무산됐고, 올해 초에는 LG유플러스에 회사를 매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CJ헬로가 딜라이브 확보 후 몸값을 불려 매각할 것을 예측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의 규모가 커질수록 재매각의 가능성을 떨어질 수 밖에 없어 CJ가 인수하는 확률은 낮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만약 CJ가 딜라이브를 인수하여 케이블티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 통신사와 경쟁을 해야하는데 통신사들의 결합상품및 자금력, 모바일 확장등에 한계가 있어서 오히려 부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소비스가 한국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 송출 방식을 지닌 기업과 많은 가입자 수를 보유한 기업이 결국 살아남을 것입니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 중 딜라이브 인수에 성공해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업은 과연 어느쪽일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확고한 1위를 위해서 KT의 참여여부, CJ가 딜라이브를 실제로 인수할 의사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idea sp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율주행 자동차와 중국  (0) 2018.08.30
브라질의 경제 위기  (0) 2018.08.29
웨어러블 로봇  (0) 2018.08.27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0) 2018.08.25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댓글